사랑방 이야기97 머슴이 이조참판이 되고 조선 숙종때의 일입니다. 아직 나이가 스물이 되지 않고 허름한 옷차림의 젊은 청년이 경상도 밀양땅에 나타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高裕(고유)!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쳐 물리친 고경명의 현손이었지만 부모를 어린 나이에 잃고서 친족들의 도움도 받지못하고 외롭게 떠도는 .. 2018. 9. 27. 개코도 모르면 가만이 있지 숙종대왕이 어느 날 미행 중 수원성 고개 아래 쪽 냇가를 지나는 데 허름한 시골총각이 관을 옆에 놓고 슬피 울면서 물이 나오는 냇가에다 묘 자리를 파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리 가난하고 몰라도 유분수지 어찌 묘를 물이 나는 곳에 쓰려고 하는지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무슨 연고가.. 2018. 8. 12. 어느 노인의 기막힌 지혜 성종 임금 때, 어떤 사람이 일찍이 딸 하나를 낳아 길러서 시집보낸 후 늦게 아들을 하나 보게 되었다. 이 사람이 나이가 많아 죽을 때가 되었는데, 아들은 아직까지 강보에 싸여 있는 어린 아이였다. 이 사람이 죽으면서 유언을 하여 재산을 시집 간 딸에게 모두 물려주고, 어린 아들에게.. 2018. 7. 20. 복수불반 복수불반(覆水不返): 엎지른 물은 도로 담을 수 없다는 뜻으로, 한번 저질러진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의미다. 주나라를 세운 무왕의 아버지 , 문왕의 시호를 가진 서백이 어느날 황하의 지류인 위수로 사냥을 나갔습니다 피곤에 지쳐 강가를 한가로이 거닐다가 낚시질을 하고 있는 초라.. 2018. 6. 23. 선비와 산중의 미녀 옛날에 시골 마을에 어떤 선비 하나가 살고 있었다. 글을 많이 읽어 삼강오륜 인의예지를 다 익혔으되, 살기가 무척 어려웠다. 벼슬을 못하여 녹을 받지 못하는데다, 배운 게 글 읽는 일뿐이라. 농사든 장사든 아무것도 못하니 살림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물려받은 재산이 다 떨어지니 얻.. 2018. 6. 5. 타인능해《他人能解 》 '타인능해' 는 전남 구례에 있는 운조루의 쌀뒤주 마개에 새겨진 글자다. 아무나 열 수 있다는 의미로 운조루의 주인이 쌀 두 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커다란 뒤주를 사랑채 옆 부엌에 놓아두고 끼니가 없는 마을 사람들이 쌀을 가져가 굶주림을 면할 수 있게 했다는 이야기다. 가난한 사람.. 2018. 5. 1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