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03 산골짝 외딴집 한양가던 선비 한밤중 산길 헤매다 혼자 사는 과부 집에서 보내기로 밥 얻어 먹고 잠을 청하려는데. 부엌에서 나는 물소리, 방에 누웠지만 마음은 이미… 상강(霜降)이 지나자 밤공기가 싸늘해졌다. 선비는 발길을 재촉했지만 가도 가도 시커먼 산골짝엔 불빛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식은땀을 닦으며 산허리를 돌자 가느다란 불빛이 깜박거린다. 이제는 살았구나. 선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내를 건너 갈대밭을 헤집고 사립문까지 다다랐다. 주인장 계시오? 문 좀 열어주시오. 선비의 고함에 안방 문이 열리고 아낙이 나왔다. 이 밤중에 누구를 찾으러 오셨는지요? 한양 가는 길손입니다. 해 떨어지기 전에 단양에 닿을 줄 알았는데 산속만 헤매다가 불빛을 보고 불고염치…. 길을 잘못 들었군요. 이 길로 삼십리만 가면 매포에 닿을 .. 2021. 11. 3. 마음의 그릇 2021. 10. 3. Summer Snow 2021. 10. 3. 아이스케키 2021. 10. 1. 가브리엘의 오보에 2021. 10. 1. 1950년~70년대 풍경 2021. 10. 1.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3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