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이형기1 낙화 / 이형기 낙화 이형기(1933~2005)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움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 2024.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