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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생각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by 진밭골 2009. 6. 22.



 "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이 말씀이 영어성경엔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라고 번역

되어 있다. 'at hand'란 말은 손에 닿을 듯이 가깝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저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만져질 듯이 가까이 있다는  생생

한 표현이다.

 

 그런데도 종종 사람들은 하늘나라는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먼 곳에 있

고 대단하고 엄청난 일을 해야 만 갈 수 있는 특별한 곳이라고 여기면서

여전히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안일한 삶에 젖어 하늘나라와 멀리하

는 자신의 현실을 합리화 시키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다.

 

...............

 

 하늘나라는 아주 대단한 일을 해야만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일, 누구든지 해야 할 일을 하면 갈 수 있는 나라다. 그런데 그

것이 힘든 일이 되고 특별한 일이 된 것은 우리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예수님이 하신 그 수고를 모든 사람이

똑같이 반복해야 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그분

이 지고 가신 십자가에 동참할 수 있을 뿐이다.

 

                           김상조(대건안드레아/인평성당) 신부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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