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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생각

지금 여기에서 실천하십시요

by 진밭골 2009. 6. 22.

우리네 삶은 언제나 무었인가를 선택하게 만듭니다. 주님께서도 오늘

그 마지막 때에 우리들 가운데 양과 염소를 갈라 선택하실 것이라 말씀

하십니다.

 축복과 저주의 선택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참된 왕이신 주님께서는

결코 옥좌에 앉아 계시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도처에 계십니다.

 

 그 주님께서는 굶주린 자의 모습으로, 목마른 자의 모습으로, 나그네와

헐벗은 자, 병든 자와 감옥에 갇혀있는 자의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계신

다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비천하고 불쌍한 사람, 소외되고 억눌린 자의 모습

으로 늘 우리 곁에 있는 그들이 당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그 같은 모습의 주님을 우리가 세상에 살 때 얼마나 많이 만나 뵈었는가

가 축복과 저주의 선택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위한 길을 선택해야 합니

다.영생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결코 채워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왕이신 주님을 만나게 되면 영생을 향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됩

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지금 여기에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는 축복과 저주, 생명과 멸망의 길이 펼

쳐저 있습니다. 선택은 자유이지만, 선택에 따른 상벌은 각오해야 합니

다.

 우리는 분명 마지막 날 주님께 축복의 말씀을 듣도록 살아야 합니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을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배광하 신부 / 춘천교구 겟세마니 피정의 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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