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과부가 빨래터에 걸터앉아 빨래를 하는데 밑이 따끔했다.
내려다보니 가재가 사타구니 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물어버린 것이었다.
깜짝 놀란 과부가 가재를 잡아떼니 그 놈이 그만 물고 있던 살점을 꽉 쥔 채 떨어지고 말았다.
사타구니에서 피가 흐르고 아파 깡충깡충 뛰던 과부가 가재를 보니 아까운 살점을 쥐고 기어가고 있었다.
화가 난 과부가 가재를 잡아 입으로 깨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놈이 입술 살점을 뚝 떼어버렸다.
과부는 빨래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두 살점을 쥐고 의원에게 달려가 애원했다.
“제발 좀 붙여주세요.”
“이게 뭐요?”
“윗입, 아랫입의 살점이오.”
워낙 유명한 의원이다보니 살점이 잘 붙어 아물게 됐다.
그런데 다 아물고 난 뒤에 문제가 생겼다. 짓궂은 의원이 아랫도리 살점은 입술에 붙이고 입술 살점은 아랫도리에 붙여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 과부에게 맛있는 음식 얘기를 하면 아래가 실룩실룩거리고, 양물 얘기만 하면 입술이 벌름벌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