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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생각

성체성사

by 진밭골 2015. 9. 1.

성체성사

            박윤조 안토니오 신부

 

 내 몸을 받아먹어

네 안에 내가 있으니

세상 사람들

너를 보고

나를 보았다 하라

 

기억함으로

사랑이 깊어지니

나를 기억하여

내 몸을

축성하고 나누어라

세상 사람들

나를 기억하도록

너도 그들의 밥이 되어라

세상에 내가 넘치게 하라

세상이 배부르게 하라

나를 가져라

나를

다 가져라

 

나를 품어라

나를

다 품어라

 

네 안에

내가 있으니

너로 인해

내가 살리라

 

네 안에

내가 있으니

나로 인해

네가 영원히 살리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화해시키시기 위해 십자가의 제단에서 아버지 하느님께 당신 몸을 제물로 바치시고 우리를 구속하시고 씻으시고자 당신 피를 흘리셨습니다. 더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가운데 이 사랑의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고 기억하도록 당신의 몸을 음식으로 , 당신의 피를 음료로 남기시어 신자들이 빵과 포도주의 형상아래 받아 모시도록 하셨습니다.

  이 성사가 주는 기쁨과 그 샘에서 맛보는 영적 감미는 아무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무한한 사랑을 신자들 마음에다 더 깊이 새겨 주시기 위하여 주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르자 당신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를 지내시던 최후 만찬 석상에서 이 성사를 세우셨고, 당신 수난의 영원한 기념으로서, 구약에 예시된 상징의 구현으로서, 당신께서 행하신 기적 중 가장 큰 기적으로서, 그리고 슬픔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주시는 독특한 위로로서 이 성사를 남겨 주셨습니다.

                                             <성 토마스 데 아퀴노의 저서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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