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
박윤조 안토니오 신부
내 몸을 받아먹어 네 안에 내가 있으니 세상 사람들 너를 보고 나를 보았다 하라
기억함으로 사랑이 깊어지니 나를 기억하여 내 몸을 축성하고 나누어라 세상 사람들 나를 기억하도록 너도 그들의 밥이 되어라 세상에 내가 넘치게 하라 세상이 배부르게 하라 |
나를 가져라 나를 다 가져라
나를 품어라 나를 다 품어라
네 안에 내가 있으니 너로 인해 내가 살리라
네 안에 내가 있으니 나로 인해 네가 영원히 살리라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화해시키시기 위해 십자가의 제단에서 아버지 하느님께 당신 몸을 제물로 바치시고 우리를 구속하시고 씻으시고자 당신 피를 흘리셨습니다. 더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가운데 이 사랑의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고 기억하도록 당신의 몸을 음식으로 , 당신의 피를 음료로 남기시어 신자들이 빵과 포도주의 형상아래 받아 모시도록 하셨습니다.
이 성사가 주는 기쁨과 그 샘에서 맛보는 영적 감미는 아무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무한한 사랑을 신자들 마음에다 더 깊이 새겨 주시기 위하여 주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르자 당신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를 지내시던 최후 만찬 석상에서 이 성사를 세우셨고, 당신 수난의 영원한 기념으로서, 구약에 예시된 상징의 구현으로서, 당신께서 행하신 기적 중 가장 큰 기적으로서, 그리고 슬픔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주시는 독특한 위로로서 이 성사를 남겨 주셨습니다.
<성 토마스 데 아퀴노의 저서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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