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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이야기

고해성사의 역사

by 진밭골 2009. 6. 22.

               

  고해성사의 시작은 그리스도다. 부활한 그리스도는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3)' 라고 제자에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2천여년이 넘는 동안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와 주교들의 협력자인 사제들은

교회법을 통해 고해성사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해성사는 1세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로 지속돼 왔다. 1세기 무렵 참회 실천은

법적이고 공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중죄의 경우는 일생에 단 한번만 성사적 용

서가 이뤄졌다.

  6세기에 이르러 사적 고백과 용서가 수도자들에게서 시작됐고, 고백을 무한정 반복할

수 있게 됐다. 공개참회는 13세기 까지만 존속되었고 제4차 라테라노공의회(1215년)는

교서를 반포해 신자들은 적어도 일년에 한번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한다는 의무를 부과

했다.

 

  트리엔트공의회(1545~1563년)는 고해성사는 그리스도에 의해 설정되었다는 것과 다른

성사들처럼 형상으로 이루어진 감각적 표지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참회자의 행위와 교회

의 태도에 관계된 문제에 관한 완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으므로 이후의 신학자들은

많은 논의를 하게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고해성사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예절괴 기도문 개정

의 필요성이 요청됐다. 1972년 공동 사죄에 관한 사목규범이 반포되었고, 1974년2월7일 새

고해성사 예식서가 공포됐다.

  이 예식서에서 강조된 점은 죄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조화, 우정, 순종, 사랑의 관계를

깨뜨리고 화해는 이러한 상호 인격적인 이해로부터 얻게 된다는 것이다.

 

                                                                   가톨릭신문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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