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가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
을 믿어라' 는 예수님의 호소를 받아들이는 첫 '회개'라면, 고해성사
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도 끊지 못하던 사욕을 없애고 그리스
도께로 다시 다가가기 위한 '제2의 회개'이다.
이 제2의 회개는 교회헌장 8항이 언급하듯 '자기 품에 죄인들을 안고
있어 거룩하면서도 언제나 정화되어야 하므로 끊임없이 참회와 쇄신
을 추구하는' 온 교회의 부단한 임무라고 할 수 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두 가지 회개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교회 안
에는) 물과 눈물이 있으니 세례의 물과 참회의 눈물이다"
1925 년 시성된 장 마리 비안네 신부(1786~1859년)의 이야기는 고
해성사를 통해 기꺼이 화해하시고 은총을 주시는 하느님을 극명히 드
러낸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신다. 고백한 후에 다시 죄를 지을 것이라
는 것도 미리 알고 계시지만 그분은 우리를 용서하신다. 우리를 사랑하
셔서 기꺼이 앞날의 일까지도 잊으시는 우리 하느님의 사랑은 얼마나
큰가!'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깨달으며 제2의 회개를 이어나가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다.
'가톨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사를 잘 봉헌하는 방법 (0) | 2010.07.04 |
---|---|
고해성사의 효과 (0) | 2009.06.22 |
고해성사의 역사 (0) | 2009.06.22 |
재의 수요일 아침에 (0) | 2009.06.18 |
사랑의 길을 넓히고 떠나신 빛이시여 (0) | 2009.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