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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방

장군 멍군

by 진밭골 2010. 7. 27.

장군 멍군

“서방님께선 요즘 웬 일로 우물가에 얼씬도 않으신지요?”

“임자 우물이 너무 깊어, 그렇소이다”

“어머, 그게 어찌 소첩 우물 탓인가요
  서방님 두레박 끈이 짧은 탓이지”

“우물이 깊기만 한게 아니라 물도 메말랐더이다”

“그거야,서방님 두레박질이 시원찮아 그렇지요”

“그 뭔 섭섭한 소리요,
  이웃 샘에선 물만 펑펑 솟더이다”

“그렇담 서방님께선 옆집 샘을 이용하셨단 말인가요?”

“어쩔수 없잖소?, 임자 샘물이 메마르다 보니
  한번 이웃 샘을 이용했소이다”

“그런데 서방님, 참으로 이상한 일이옵니다.

            이웃 서방네들은 이 샘물이 달고 시원타고 벌써 몇
            달째 애용 중이니 말입니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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