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모음

꽃 / 김남조

by 진밭골 2024. 3. 12.

 

 꽃

                            김남조(1927~2023)

 

 

나는 당신의 옥토

무심히 뿌린 씨앗이

이렇게 곱게 꽃 피었습니다

자 어서 여기와 당신의 꽃을

안아 보십시요

입술 갖다 대면

연지 처럼 수줍은 꽃이랍니다.

'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예찬 / 양광모  (0) 2024.04.06
봄길 / 정호성  (0) 2024.03.25
오래된 기도 / 이문재  (0) 2024.03.07
3월 / 이재무  (0) 2024.03.05
봄 / 양광모  (0)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