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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음

7월의 시 / 양광모

by 진밭골 2024. 7. 12.

 

 

         7월의 시

                                                      양광모

 

신도 아시는 게다

이때쯤이면 새해를 맞으며

정성껏 칠한 마음속 무지갯빛 꿈이

반쯤 벗겨진다는 걸

잊지 말라고

벌써 반년이 지났다고

희망과 열정으로 다시 덧칠하라고

7월이다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면 된다고.

일 년에 한번 밖에 만나지 못하는

견우와 직녀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우리의 꿈과 사랑을

무지갯빛으로 다시 덧칠하라고

7월이다.

 

                                    <부디 힘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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