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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음

시간의 선물 / 이해인

by 진밭골 2024. 6. 12.

 

 

 

 

 

시간의 선물

                                      이해인(1945~ )

아침엔 바이올린 선율로

한낮엔 피아노 선율로

저녁엔 첼로의 선율로

나에게 오는 시간들은

오늘도 처음의 선물

고맙다 고맙다 인사하는 동안

행복이 살짝 문을 열고 들어오네

나를 잊을 수 없다 하네

아프고 힘들었던 지난날의 시간들도

어느새 흰 나비로 날아와

춤을 추며 부르는 노래

‘감사하세요, 오늘을’

‘사랑하세요, 오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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