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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생각

가장 작은 계명

by 진밭골 2024. 2. 12.

가장 작은 계명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고 싶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말입니다.

 

사실 인생은 모두 하루입니다. 만일 자신의 인생을 잘 살고 싶다면 오늘 하루룰 잘 살아야 하며, 그 외의 것은 하느님께 맡기면 됩니다.

 

기필’(期必)을 버리라고 합니다. 인생은 기필코 되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묻는 율법 교사에게 예수님께서는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계명에 집착하는 율법 교사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첫째가는 계명이라고 가르치십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장 큰 것은 대게 눈에 띄는 추상적인 것입니다. 큰 것은 모든 것을 다 담아낼 것 같지만 실상은 기초가 없는 허황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큰 것을 바라보다가 작은 것, 미래를 염려하다가 현재를 놓치곤 합니다.

 

가장 큰 계명은 가장 작은 계명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내가 매일 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이웃에게 다정하게 인사하고, 배우자에게 귀 기울이고, 자녀를 칭찬하고,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등입니다. 작은 것 없이 큰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마더 데레사에게 어떤 기자가 세계 평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하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기자는 분명 크고 멋진 대답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마더 데레사는 말합니다. “집에 가서 가족을 사랑해 주세요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 김성래 하상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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