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 양광모
이 세상 그리운 것들에게
편지를 쓴다
잘 이겨내고 있냐고
너무 아파하지 말라고
꽃이나 별에게라도 이야기해 보라고
이 세상 그리운 것들을 위해
가을 나무가 편지를 쓴다
그대 발가에도
몇 통은 도착했으리니
겨울이 와도 우리가
그리움 하나는 가슴에 품고 살자고
'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 / 김남조 (1) | 2024.01.15 |
---|---|
지금하십시오 / 찰스 스펄전 (0) | 2023.11.02 |
가을에는 / 문무학 (0) | 2023.10.25 |
풀꽃 / 나태주 (0) | 2023.10.24 |
이 순간 / 피천득 (0) | 202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