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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나의 작은 기도

by 진밭골 2009. 6. 18.

 



 

                                                       나의 작은 기도

 

 

인자하신 성모님

당신께 열심히 간구하며 기도하는 것은 마지막 순간

번뇌와 고통을 행복으로 만든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에게 자녀의 기도는 부모에게

가족 모두의 기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가득찬

축복을 줄 수 있다는 말씀 때문입니다.

언제나 인자하신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어머니

당신에 대한 나의 연민이 당신 사랑의 작은 흔적이라도 되나요

항상 기도하는 가운데 감동 속에 살게 하소서

 

자애로우신 성모님

나는 아니겠지요, 온갖 세상에 떠도는 말들이 다 남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을

누가 알겠어요, 인생을 사는 것이 연극이며

나는 잠시 머물다 가는 단역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죽음을 맞이하면 진솔해지고 죽음 앞에서는 가면도 없어

죽음을 통하여 미래의 나의 모습을 봅니다.

오늘이 곧 죽음이고 오늘을 잘 사는 것이 편안한 죽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외롭고 힘들 때마다 당신을 찾아도

당신은 항상 그렇게 자애로운 모습이셨습니다.

사랑하고 화해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사랑이신 성모님

눈을 뜨고 바라보면 눈에 분심이 가득하고

눈을 감고 기도하면 마음 가득 분심뿐입니다

뜰 수도 감을 수도 없으니 가슴만 뛰고 나를 다스리기 분주합니다.

 

쓸데없는 생각만 가득한 것은 더 갖고 싶어 안달하고 집착하는

부질없는 탐욕 때문입니다.

남에게만 나는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온 몸으로 사랑을 불태우는 당신은

나에게 영원한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사랑의 횃불입니다

살아가는 중에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은 변화라도 얻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임길성 발렌티노 / 수원교구 용인 구성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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