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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방

말하자면

by 진밭골 2018. 1. 5.

말하자면

어떤 여자가 시집간 지 3년 만에 남편이 급사했다.

청상과부로 살면서 돈 모으는 일에 열중하여 큰 부자가 된 이 여인은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 머슴을 몇 명씩이나 두고 생활했다.

어느 해 여름 시원한 모시 한복을 입고 대청 마루에서 낮잠을 자면서

남편과 한참 멋들어지게 잠자리를 하는 꿈을 꾸고 있는데

숨이 너무 막혀 눈을 떴다. 그랬더니 머슴 놈이 배위에서

그 짓을 하고 있었다. “너 이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며

호통을 쳤더니 머슴 놈이 “그럼 뺄까요?”

하면서 능청을 떠는 것이다.

그러자 과부가 갑자기 양 손을 휘저으며“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들어간 것을 왜 빼나.

집어 넣는 죄보다 빼는 죄가 더 크느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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