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결심"
- 이해인 수녀님 -
마음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
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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