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나비
헤르만 헤세(Herman Hesse)
작은 파랑나비 한 마리
바람에 실려 날아간다
자개구름 색깔의 소나기처럼
반짝반짝거리며 사라져 간다
이처럼 순간적인 반짝임으로
이처럼 스쳐 가는 바람결에
행복이 반짝반짝 눈짓을 하며
사라져 가는 것을 나는 보았다
작은 파랑나비 한 마리
바람에 실려 날아간다
자개구름 색깔의 소나기처럼
반짝반짝거리며 사라져 간다
이처럼 순간적인 반짝임으로
이처럼 스쳐 가는 바람결에
행복이 반짝반짝 눈짓을 하며
사라져 가는 것을 나는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