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배웅

진밭골 2014. 10. 31. 09:38

 

 

 

             배 웅

                                    서상만(1041~ )

나 없는 이 세간

홀로 병들어, 사는 재미없이

고생할까 해서

나 당신을 천국에 먼저 보냈네

어느 해거름

함께 갈까도 마음먹었지만

하늘이 가당찮다 하였네

곧 따라갈 테니 그동안 도원(桃園)에서 기다리게

혹 너무 늙어서 가면

나를 알아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