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2월 예찬 / 양광모
진밭골
2024. 2. 20. 17:20
2월 예찬
양광모
이틀이나 사흘쯤 더 주어진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니
2월은 시치미 뚝 떼고
빙긋이 웃으며 말하네
겨울이 끝나야 봄이 찾아오는 게 아니라
봄이 시작되어야 겨울이 물러가는 거란다